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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도프 사기 피해자 "300만명 넘는다"

버나드 메이도프 전 나스닥 증권거래소 이사장의 폰지사가(다단계 금융사기) 사건의 피해자가 전 세계에 걸쳐 30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스페인의 로펌 크레마데스&칼보-소텔로사는 3일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 계산으로는 메이도프 사기에 직간접적으로 영향받은 사람들이 적어도 300만명"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추정치는 세계 25개국의 메이도프 사기 피해자들을 대리하는 로펌 30개사에서 수집한 정보에 근거를 두고 있다.

크레마데스 대표는 또 메이도프 사기 사건의 피해액은 현재까지 알려진 5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며 피해자들은 아르헨티나, 브라질, 스위스, 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 이스라엘 등 여러 국가에 걸쳐 있다고 덧붙였다.

크레마데스&칼보-소텔로사는 스페인 최대 은행인 방코 산탄데르의 펀드를 통해 메이도프에게 투자했다 피해를 본 사람들을 대리해 지난주 미국 플로리다주 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