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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자회사 사브 ‘파산보호신청’

미국 자동차 회사인 제너럴 모터스(GM)의 스웨덴 내 자회사인 사브가 20일(현지시간) '기업재조정'신청을 현지 법원에 제출했다.

스웨덴 정부가 운영하는 기업재조정 신청절차는 미국의 파산보호 신청과 유사한 절차로 일정 기간 법원 관리 하에서 구조조정을 거친 뒤 법인의 존속 또는 파산 절차를 밟게 된다.

AFP 통신에 따르면 사브의 마가레타 호그스톰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GM계열사에서 벗어나 독자적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스웨덴 베네르스보리 지방법원에 기업재조정 계획을 제출했다" 며 이 과정이 석달 가량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얀 욘손 전무는 "사브는 재조정을 통해 GM과의 부채 청산이 주는 충격을 최소화하고 독립된 기업으로 재탄생하기 위해서는 회사 재건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신청은 GM이 자구책의 일환으로 사브를 폐기할 계획이라고 밝힌 데 이어 스웨덴 정부가 사브에 대한 자금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뒤 나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