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2010년쯤에야 경제회복 될 듯"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의 경기침체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하고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경제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면 금융기관과 금융시장을 안정화시키기 위한 정부의 강력한 조치와 더불어 재정정책을 통한 경기부양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금융시스템이 안정화되지 않는다면 침체가 2010년까지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시장과 금융시장 안정이 필요하며 또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강력한 조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버냉키 의장은 "정부와 의회, 중앙은행의 금융시장 안정화 정책이 성공한다면 2010년쯤에는 경제가 회복 국면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