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는 저점을 테스트할 것으로 전망돼 악재가 가라앉기 전까지는 잠깐 쉬어주는 것도 한 투자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각 국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개별 금융기업들이 부진하며 시장은 한동안 불안한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하나대투증권 이수진 연구원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각 국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개별 금융기업들의 악재에 대한 우려로 시장은 한동안 불안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지수 하단을 지탱해줄 밑거름으로써의 정책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펀더멘털 회복에 대한 기대감 만큼은 상승하고 있지만 악화된 경제지표 발표 등 현실은 만만치가 않아 보이므로 금융 불안에 따른 시장의 우려에서 거리가 먼 업종에 대해 선별적으로 관심을 두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한국투자증권 리서치본부는 "환율안정대책의 단기 효과는 미미했지만 신뢰회복 노력은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리서치 본부는 "정부 외화유동성 확충 방안 발표에도 불구하고 환율은 상승 마감했고 단기 효과 미미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당장 동유럽발 불안감 확산되고 있어 정부 대책은 중장기 포석 정도로 이해해야 한다"며 "그러나 신뢰회복 노력은 긍정적으로 정부 정책 혼선에 따른 리스크는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삼성증권 황금단 연구원은 "미 제조업체의 대표격인 GM, 씨티 등 금융부실 처리 지연, 경기침체 장기화 우려, 유럽계 자금이탈 가능성에 따른 원·달러 환율 불안 등은 3월 주식시장에도 주요 변수"라며 "물론, 시간이 약이라고는 하지만 고름이 살되는 게 아니다"며
"무조건 기다리는 것만이 능사는 아닐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