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월 자동차 판매 감소폭은 축소 됐고, 하반기에 내수 시장의 바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여전히 겨울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2월 총 자동차 판매대수는 전년 동월대비 14.1% 감소한 24만 2,503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5.1% 줄어든 8만 7405대, 수출은 18.5% 감소한 15만 5098대가 각각 판매됐다.
최대식 애널리스트는 "프로모션 강화, 신차효과 등에 힘입어 2월 차 판매는 1월에 비해 감소 폭이 크게 축소됐다"라며 "구매심리도 작년 말을 기점으로 최악의 국면은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자동차 업계는 여전히 겨울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애널리스트는 "다만, 캐피탈사 회사채 금리 스프레드, 주택 담보대출금리 등 각종 금융지표가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 내수 시장의 바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수출은 연일 고환율이 이어지고 있지만 미국, 서유럽 등 해외 시장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어 회복 여부를 속단키는 어려워 보인다며 상반기 수출이 부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체별 판매량은 현대차는 전년동월비 17.8% 감소했다. 내수는 6.1% 감소에 그쳤지만 수출이 24.2% 감소하면서 부진이 이어졌다.
기아는 쏘렌토 등 일부 차종의 인센티브 확대와 신차 효과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내수는 13.5% 증가했고 수출도 전년동월비 3.1%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