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가 모처럼 활짝 웃었다.
사흘 연속 약세를 보였던 유럽 증시는 10일 오름세로 출발해 꾸준한 랠리를 지속한 끝에 전날 대비 5% 안팎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 100지수는 4.88% 상승한 3,715.23,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지수는 5.28%오른 3,886.98, 파리증권거래소의 CAC 40지수는 5.75% 오른 2,663.68을 각각 기록했다.
유럽 증시는 파산설까지 나돌며 주식 가격이 1달러 밑으로 떨어졌던 씨티그룹의 최고경영자가 2007년 3.4분기 이후 최고의 분기실적을 올리고 있다며 추가 위기설을 일축하면서 막판 상승폭을 키웠다.
영국의 주가가 4.88% 이상 오른 것은 3개월만이다.
바클레이스 주가는 크레디트 스위스가 주식을 살 것을 권고하면서 9.9%나 치솟았고 유럽최대은행인 HSBC도 1월 실적이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14%나 급상승하는 등 금융 부문이 모처럼 상승세를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