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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도프, 사기혐의 모두 인정..최고 징역 150년형

648억 달러 규모 폰지사기 행위로 기소된 버나드 메이도프(70)가 12일 증권과 우편 사기, 자금세탁 등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이날 뉴욕 맨해튼 법원에서 열린 심리에서 메이도프는 "사기 행각에 대한 사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메이도프가 유죄를 인정한 혐의는 증권사기, 우편물을 이용한 사기, 전자적 통신수단을 이용한 사기, 투자자문사기, 돈세탁, 허위진술, 위증, SEC 제출문서 위조, 직원연금횡령 등 11개에 달한다.

이같은 범죄를 인정함에 따라 미 법원은 며칠후 메이도프에게 최대 150년의 징역형을 부여할 전망이다. 올해 70세인 메이도프에게는 사실상 종신형이 부여되는 셈이다.

메이도프는 지난해 12월 폰지사기 혐의에 대해 자신의 아들들과 미 연방수사국(FBI)에 고백했고, 곧바로 검찰로부터 기소를 당했다. 메이도프는 그러나 1000만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자신의 맨해튼 고급 아파트에서 가택연금 상태에 있었다.

한편 법원은 심리를 계속할 예정인 가운데 메이도프의 구속 수감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