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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 "AIDS 증가율 아프리카 수준"

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1면 톱기사로 워싱턴D.C 주님의 최소 3%가 AIDS(후천성 면역결핍증)나 HIV(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조사 결과 워싱턴D.C의 12세 이상 주민 가운데 15,120명(10만명당 2984명)이 AIDS감염자나 HIV보균자로 나타났다.

특히 워싱턴D.C의 HIV/AIDS 감염자 수는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쉐넌 헤이더(Shannon L. Hader) 워싱턴 HIV·AIDS담당국장은 " AIDS 환자의 증가 비율은 서아프리카보다 높고, 우간다와 케냐 일부 지역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HIV/AIDS 감염의 가장 큰 원인은 남성 동성애자간의 성관계(36.9%)로 나타났고, 이성애자간의 성관계(28.1%), 주사 약물사용(18.2%)등 다양한 형태의 전염과정에 의해 감염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흑인 남성의 7%가 HIV/AIDS에 감염돼 AIDS확산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집단으로 지목됐고, 히스패닉 남성(3%), 흑인여성과 백인여성이 각각 2.6%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