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째 상승 랠리를 이어갔던 유럽 증시가 17일 숨고르기에 들어가 소폭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지수는 0.2% 하락한 3,857.10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 지수도 0.87% 떨어진 2,767.28,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지수도 1.4% 내려 3,987.77로 장을 끝냈다.
이날 유럽증시는 세계 경기침체로 인해 자동차 업체와 원자재 생산업체들의 수익률이 낮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되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또한 미국의 가장 큰 철강업체인 누코사의 1분기 실적이 좋지 않다는 소식도 약세장을 부추겼다.
반면 세계 최대은행인 HSBC는 4.1%로 금융주 강세를 주도했고, 로이드, 바클레이즈, 스탠더드차터드 은행 등도 0.4~1.7% 올랐다.
전 경영진이 연금을 선불로 받은 사실이 알려진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의 주가는 2.6% 떨어졌다.
세계 최대 철강업체인 아르셀로미탈은 주식을 매각할 것이라는 파이낼셜타임스의 보도가 있은 뒤 12%나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