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WBC 한·일결승] “봉중근이냐, 이와쿠마냐” 봉중근이 앞선다!

WBC 한·일전 결승 선발에 한국 야구 '수호 천사' 봉중근이 나선다.


24일 WBC 결승전에서 한국은 봉중근을, 일본은 이와쿠마 히사시를 선발로 내정하고 우승컵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봉중근과 이와쿠마는 지난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1라운드 순위 결정전에서 맞대결을 펼쳐 봉중근이 판정승을 거뒀다.

당시 봉중근의 예리한 직구와 구석을 찌르는 변화구를 선보여 일본 타선을 5.1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봉중근은 지난 18일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WBC 2라운드 일본과 승자전에서도 5.1이닝을 1실점으로 방어해 ‘일본 킬러’로 떠올랐다.

봉중근의 돋보이는 활약으로 야구팬들은 안중근 의사를 빗대어 ‘의사 봉중근’이라는 닉네임을 지어줬다.

이와쿠마는 봉중근과 맞대결에서 패전투수가 돼 빛을 보지는 못했지만, 5.1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당시 한국 타자들은 이중 동작에 가까운 특이한 이와쿠마의 공에 타이밍을 잘 맞추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봉중근은 3경기에 나와 2승 1패로, 13.2이닝 8피안타 1실점으로 방어율 0.66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쿠마는 2경기에 출전해 1승 1패로, 12.1이닝 8피안타 1실점 방어율 0.73을 기록하고 있다. 봉중근이 근소한 차이로 데이터에서 앞서고 있는 것.

한편 일본 대표팀 하라 감독은 준결승에서 미국에 승리한 후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과 결승에서 만날 것은 생각 못했다”며 “한국에 깊은 존경을 표시한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WBC 결승 한일전은 24일 오전 10시 다저스타디움에서 우승컵을 놓고 마지막 단판 싸움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