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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에 웃고우는 포털들…한국 이기면 ‘웃고’ 지면 ‘울고’

지난 5일 일본 도쿄돔 구장에서 일본-중국전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의 관심도 최고조에 올랐다.

23일 일본이 미국에 9대 4로 역전하면서 결승전 상대로 정해지면서 한국은 봉중근을, 일본은 이와쿠마 하사시를 선발로 예고했다. 이제 대망의 우승컵을 놓고 24일 5번째 '한일 야구전쟁'이 펼쳐진다.

최근 경제불황과 물가상승으로 고충을 겪고 있는 우리 국민에게 한국대표단의 선전은 시원한 청량제가 되고 있어 국민들의 응원 열기 또한 그 어느 때 보다 뜨겁다.

포털 WBC 특집 섹션 및 관련 사이트 이용량(다음/WBC는 해당기간 야구 섹션 기사를 포함)

▶포털 WBC 특집 섹션 및 관련 사이트 이용량(다음/WBC는 해당기간 야구 섹션 기사를 포함)ⓒ메트릭스 제공

 

이날 리서치 전문기관 메트릭스(www.metrix.co.kr)에 따르면 WBC 대회가 시작된 이달 5일부터 베네수엘라전이 있었던 22일까지 인터넷 상에서의 WBC에 대한 관심도 무척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WBC 개막과 함께 포털 뉴스는 대부분 특집 섹션을 구성하며 대표팀 정보, 관련 사진과 뉴스, 일정 등을 소개하며 방문자들의 호기심을 채워줬지만 한국팀의 승패에 따라 각 포털사이트의 방문자가 오르내리며 해당 사이트들도 울고 웃었다.

 

메트릭스에 따르면 최근 3주 간 중복을 제외한 WBC 섹션 방문자수는 다음이 769만 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어서 네이버(688만 명), 네이트(98만 명) 순이었다.

 

방송사 중에서는 KBS의 WBC 섹션 방문자가 137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터넷 중계권을 독점 계약한 엠군의 WBC 섹션 방문자도 75만 명을 기록해 국민들의 WBC에 대한 관심을 여실히 드러냈다.

 

◇ 여성 이용자 수, 남성 이용자 앞서…한국 지면 방문자도 줄어 

 

또 WBC 관련 섹션 및 사이트 이용자는 여성이(61.4%) 남성 보다 많았고, 20~30대 연령층이 전체 이용자의 54.6%를 차지했다. 그리고 결승에 가까울수록, 한국이 진 날 보다는 이긴 날의 뉴스 이용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결승전이 있을 24일은 가장 많은 방문자들이 각 포탈의 WBC관련 섹션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일전이 된 WBC결승전은 24일(한국시간) 오전 10시부터 KBS1, SBS, MBC, Xports, 엠군,  TU스포츠,  KBS2 RADIO,  SBS러브FM 등에서 실시간으로 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