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국재경신문] 뉴욕증시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주요 주가지수들이 하락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간)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 대비 115.49 포인트, 1.49% 하락한 7660.37 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6.52 포인트, 2.01% 내린 806.25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7.13 포인트, 2.39% 하락한 1518.64 를 기록했다.
이날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하원에서 강력한 금융권 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요청한 점도 금융관련주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열린 AIG 청문회에 참석해 "미국의 감독당국이 AIG의 무절제한 투자를 막지 못함에 따라 경제에 큰 피해를 입혔다"며 "금융시장과 밀접하게 연관된 비예금금융기관은 부실이 발생할 경우 체계적 위험을 발생시킬 수있다"고 지적했다.
버냉키 의장도 "AIG 사태로 인해 새로운 긴급한 해결 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버냉키 의장은 "AIG와 같이 경제에 대한 파급효과가 커서 파산을 방치할 수 없는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해 강력한 청산절차가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속에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상승으로 마감됐다.
이날 금융업종주는 일제 약세를 나타냈다.
금융업종에서는 AIG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6~7% 하락 마감했고 JP모건은 9%가량 떨어졌다.
반면 구제금융 자금 반환을 검토하고 있는 골드만삭스는 1.4% 하락하는 데 그쳤다.
한편 1월 주택가격이 근 1년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전날의 기존주택매매 증가 소식에 이어 주택시장 바닥 탈출 기대를 되살리기도 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18센트(0.3%) 오른 배럴당 53.98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