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달러화가 여전히 세계 기축통화의 위상을 앞으로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이트너 장관은 이날 워싱턴 소재 외교협회(CFR)에서 가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관련 기자회견에서 "달러는 세계의 주도적인 지불준비통화로 남아 있고 오랫동안 앞으로 이같은 지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의 금융시장과 경제의 장기적인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처를 해나갈 것"이라며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금융부정에 대해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미국 소비자와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금융부정에 대해 강력한 새로운 규제를 요구하는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며 "이런 조치들은 현재 위기를 촉발시킨 서브프라임 대출과 같은 위험한 문제들을 앞으로 대처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장은 국제통화기금(IMF)이 관리하는 특별인출권(SDR)을 새로운 기축통화로 사용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가이트너는 전날 하원 청문회에 출석,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과 함께 글로벌 기축통화 제안을 일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