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국재경신문] 뉴욕증시가 30일(현지시간) 제너럴 모터스(GM)와 크리이슬러의 추가 자금지원이 거부되면서 3.5%가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2시 14분 현재 블루칩중심의 다우산업지수는 전일대비 279.01포인트(3.59%) 떨어진 7497.17을 기록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9.46포인트(3.61%) 빠진 786.4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8.08포인트(3.11%) 하락한 1497.12을 각각 기록 중이다.
미 정부는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의 구조조정 계획이 미흡하다며 추가 자금 지원을 유보했다.
미국 정부는 다시 GM에 60일, 크라이스럴에 30일로 각각 최종 구조조정 제출 시한을 주고 만족할만한 구조조정을 제출할 경우 추가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간 중 GM과 크라이슬러의 파산을 막기 위해 단기 운영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하지만 오바마 행정부는 파산이 가장 좋은 대안이라고 제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심리는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이날 GM의 주가는 장중 30%가 넘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지난 일요일 ABC 방송에 출연해 "미 정부가 현재 1350억달러의 금융안정기금을 갖고 있다"며 "일부 은행은 큰 규모의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은행의 추가 부실 가능성을 시사한 가이트너 장관의 언급은 은행주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이 영향으로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이 장중 10% 안팎의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