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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인 1주년..우주개발 우리나라 어디까지?

1970년대 이후 중단됐던 달 탐사활동이 내년부터 다시 재개된다는 소식에 미국과 러시아의 우주 개발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10일, sbs는 우주인 1주년을 맞아 기획 '신 우주시대를 연다'를 통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우주개발경쟁의 현주소를 짚어보았다.

1957년 옛 소련의 스푸트니크호 발사를 시작으로 로켓 자력 발사에 성공한 국가는 모두 9개다. 그중 특히 미국과 러시아는 전세계 우주 개발 예산의 75% 이상을 쏟아 부으며 화성을 비롯한 행성 탐사를 주도해왔다. 이후 유럽 연합도 곧 우주 정거장에 실험실을 설치하고 무인화물선을 띄우면서 경쟁에 뛰어들었다.

후발 주자인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중국이 위성 자력 발사와 달 탐사 위성 발사를 각각 성공시켰다. 중국이 먼저 유인 우주선을 발사하자, 일본이 곧바로 유인 우주 실험실을 설치했으며 이어 인도까지 달 탐사 위성발사에 성공하며 그 뒤를 바짝 쫓았다.

한편, 선진국보다 우주개발에 40년 늦게 뛰어든 우리나라는 소형 인공위성 제조의 경우 선진국의 70% 수준까지 쫓아 갔으나 핵심기술인 로켓 관련기술은 크게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항공대 장영근 교수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특히 액체로켓같은 기반기술이 충분하지 못하고 상당부분 기술이 낙후돼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또한 장교수는 선진국과의 격차를 줄여나가려면 지금부터라도 우주개발에 과감하고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