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하루만에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투신 및 연기금의 매도세와 당국의 테마주 감시 강화 소식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16일 코스피는 3.63P 상승한 1,336.72P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투자증권 투자정보부에 따르면 경기회복 및 금융주의 실적 기대감으로 8천선을 회복한 미국증시 영향으로 코스피는 20P가 넘는 갭 상승으로 출발했다.
이후 증시는 외국인의 매수세와 투신 중심의 프로그램 매수세 그리고 일본, 대만증시의 급등영향으로 1,370P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투신 및 연기금이 공격적인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을 내주며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4,724억 원을 순매수했고, 개인도 1,042억 원을 사들였으나, 기관이 5,69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상승세를 제한했다.
프로그램 3,173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철강, 보험, 비금속광물업종 등 상승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의료정밀, 은행, 전기가스업종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POSCO, 현대제철, LS 등이 강세를 보였으나 한전, 우리금융, 하나금융지주 등이 약세를 나타내며 지수의 발목을 잡는 모습이었다.
POSCO는 철광석 가격 인하 추진과 중국 추가 부양책 기대감 등으로 강세를 보였으며 성신양회는 전방 산업 업황 호전 기대감으로 급등세를 나타냈다. 현대산업은 주택건설 시장 호전 기대감으로 견조한 오름세를 보였으며 CJ는 자회사 가치 부각으로 급등세를 나타냈다.
반면 SK네트웍스는 이식매물 부담으로 약세를 보였으며, NHN은 외국계 매도세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최창호 굿모닝 신한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르긴 올랐으나 1270을 넘은후 기관이 일시적으로 물량을 쏟아내며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내일 시장은 "외국인이 매수세에 나서고 있지만 최근 지수가 많이 올라오며 이익실현 물량도 출회되고 있다"며 "매수·매도세력이 공방을 벌이며 등락 변동성이 큰 시장이 지속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코스닥시장은 4.68P 하락한 497.52P로 마감했고, 원·달러 환율은 6원 하락한 1332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