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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나흘만에 하락…1,257원(종합)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 만에 하락 반전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0.20원 떨어진 1,25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6.20원 하락한 1,261.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잠시 1,260원을 밑돌고서 매수세가 유입되자 1,267.4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환율은 주가 강세 여파로 매물이 늘어나자 1,254.00원까지 저점을 낮춘 뒤 저가인식 매수세가 들어오자 낙폭을 약간 줄였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주가 강세의 영향으로 환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지수가 뉴욕 주가의 강세에 힘입어 1,390선을 회복하면서 원화 강세를 견인했다. 외국인이 주식 순매수로 돌아선 점도 원화와 주가 강세 요인이 됐다.

올해 들어 14일까지 누적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97억 달러에 달한 점도 달러화 매도심리 확산에 일조했다.

하이닉스의 유상증자와 관련한 외국인 자금은 스와프 시장에서 처리되면서 환율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역외세력의 달러화 매도로 손절매도가 촉발됐다"며 "1,255원 부근에서는 저점 인식이 형성되면서 하락이 제한됐다"고 말했다.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16.90원 하락한 1,311.01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