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루 만에 반등했고,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78포인트(0.78%) 오른 1,391.73으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14.20포인트(1.03%) 오른 1,395.15로 출발해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매수로 1,400선 턱밑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프로그램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상승폭이 줄어 1,400선 탈환에 실패했다.
코스닥지수도 6.76포인트(1.26%) 오른 543.54를 기록하며 11거래일째 상승행진을 계속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종가기준으로 연중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으며, 544.05로 마감한 지난해 7월28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국내 증시의 강세는 전날 코스피지수의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 유입과 미국 뉴욕증시가 금융주의 반등 등으로 상승세로 마감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데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70억원의 순매수로 사흘 만에 '사자'로 돌아섰고, 개인도 2천70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에 비해 기관은 프로그램 매매를 중심으로 2천657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천557억원의 매도 우위로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원·달러 환율은 나흘 만에 하락하며 1,250원대로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0.2원 내린 달러당 1,25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6.20원 하락한 1,261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잠시 1,260원을 밑돌고서 매수세가 유입되자 1,267.4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환율은 주가 강세 여파로 매물이 늘어나자 1,254원까지 저점을 낮춘 뒤 저가인식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낙폭이 축소됐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순매수를 바탕으로 한 주가 강세의 영향으로 환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올들어 14일까지 누적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97억 달러에 달한 점도 달러화 매도심리 확산에 일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