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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송파 재건축 ‘반짝’ 상승세..수도권 매매는 소폭 상승

금주 강남권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은 0.15%를 기록해 5월 들어 최고치로 상승했다. 용적률 상향 조정 기대감으로 송파구(0.34%) 및 강남구(0.18%) 거래가 반짝 돌며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은 0.03%로 양천구(0.07%), 용인시(0.09%) 등 국지적 지역 위주로 소폭 상승하면서 강보합세를 보였다.

전세시장은 9호선 개통 호재로 강서구(0.16%) 전세수요가 급증했다. 또 물건 부족으로 성동구(0.09%), 하남시(0.17%) 등은 소형 아파트 뿐 아니라 중대형 아파트까지 전세 수요가 많아지기도 했다.

29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2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 변동률은 0.03%, 전세가는 0.04%를 기록했다.

◇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3%

지역별로는 송파구(0.08%), 양천구(0.07%), 종로구(0.06%), 강남구(0.06%), 성북구(0.05%), 마포구(0.05%) 순으로 상승했으며 도봉구(-0.03%), 서초구(-0.01%)는 하락했다.

송파구는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매매가 상승이 이어졌다. 가락동 가락시영은 용적률 증가를 위해 주민동의서 징구가 이뤄지고 있어 문의가 늘었으며 잠실동 주공5단지도 초고층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에 시세가 올랐다.

잠실동 주공5단지 119㎡가 1천5백만원 상승한 13억2천만~13억4천만원, 가락동 가락시영1차 42㎡가 7백50만원 오른 5억2천5백만~5억5천만원이다.

강남구도 마찬가지다. 재건축을 추진중인 개포동 주공1~4단지가 조만간 용적률 상향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변경에 관한 공람이 이뤄질 거란 소문이 돌며 반짝 거래가 이뤄졌다. 개포동 주공2단지 82㎡가 5천만원 오른 14억8천만~15억5천만원이다.

양천구는 목동 신시가지4단지 시세가 올랐다. 인근 다른 신시가지단지들보다 시세가 저렴해 매수문의가 늘었다. 목동 89㎡A가 2천5백만원 상승한 6억~6억5천만원, 66㎡A가 2천만원 상승한 4억3천만~4억7천만원이다.

종로구는 명륜동 일대 아파트값이 올랐다. 저가매물이나 급매물이 실수요 위주로 거래되면서 시세가 상승한 것. 명륜동 아남2차 105㎡C가 1천만원 오른 3억7천만~4억3천만원, 아남3차 62㎡가 7백50만원 오른 2억2천만~2억4천만원이다.

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4%, 0.02%며 인천은 -0.0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부천시(0.11%), 용인시(0.09%), 하남시(0.09%), 과천시(0.08%), 광명시(0.07%), 신도시 평촌(0.07%) 순으로 상승했으며 김포시(-0.13%), 인천 남동구(-0.09%), 광주시(-0.08%) 등은 하락했다.

용인시는 부동산시장이 살아나는 분위기에 매수세가 꾸준하다. 호가가 많이 올랐지만 저렴한 매물 위주로 한 두건씩 거래는 지속된다. 중동 백현마을상록롯데캐슬 142㎡가 2천5백만원 오른 4억5천만~6억원, 동백동 동문굿모닝힐 109㎡가 1천만원 오른 3억2천만~4억원이다.

하남시는 망월동 일대 보금자리주택 건설 발표이후 신장동, 덕풍동 일대 아파트값이 올랐다. 또 천호~하남간 BRT 건설 등 개발호재가 풍부해 매수문의가 많다. 덕풍동 벽산블루밍 105㎡가 1천만원 오른 3억5천만~4억원이다.

반면 인천 남동구는 구월동 및 간석동 일대가 하락했다. 구월힐스테이트, 구월롯데캐슬 등 대단지가 집중된 지역으로 대부분 새아파트라 매물이 많지 않지만 최근 대형 아파트가 급매 위주로 거래되면서 시세가 하향 조정됐다.

구월동 구월롯데캐슬 165㎡가 2천5백만원 하락한 4억8천만~5억원, 간석동 래미안자이 171㎡가 1천2백50만원 하락한 5억~5억2천만원이다.

◇ 서울 전세가 변동률 0.04%

지역별로는 강서구(0.16%), 성동구(0.09%), 송파구(0.09%), 은평구(0.08%), 강남구(0.07%), 노원구(0.06%) 순으로 상승했으며 구로구(-0.02%), 영등포구(-0.02%)는 하락했다.

강서구는 전세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6월 12일이면 서울지하철 9호선이 개통할 예정으로 세입자 문의는 꾸준하지만 물건이 없다. 소형 아파트 뿐 아니라 중대형 아파트까지 나오면 바로 거래된다.

가양동 강나루현대 105㎡가 1천5백만원 상승한 1억7천만~2억원, 염창동 벽산늘푸른 79㎡가 7백50만원 상승한 1억2천만~1억3천만원이다.

성동구는 소형 아파트에 이어 중대형 아파트까지 전세수요가 확산됐다. 소형 아파트 물건 품귀현상을 보이자 중대형 아파트까지 세입자가 늘어났다. 특히 역세권 단지들은 선호도가 높다.

금호동1가 벽산 109㎡가 5백만원 오른 1억7천5백만~2억원, 성수동1가 동아그린 109㎡가 5백만원 오른 1억6천5백만~1억8천5백만원이다.

강남구는 물건 부족으로 전세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여름방학 학군수요로 대치동, 개포동 일대가 여전히 인기다. 대치동 삼성래미안 132㎡가 1천5백만원 상승한 5억2천만~5억6천만원이다.

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은 각각 0.04%, 0.03%며 인천은 0.04%다.

지역별로는 인천 남구(0.17%), 하남시(0.17%), 파주시(0.09%), 광명시(0.07%), 성남시(0.06%), 고양시(0.06%), 안양시(0.06%), 수원시(0.05%) 순으로 상승했으며 이천시(-0.01%)만 유일하게 소폭 하락했다.

인천 남구는 관교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교통 및 편의시설 등 생활여건이 좋고 중대형 아파트의 전세가가 저렴해 세입자들의 문의가 늘었다. 관교동 동부 102㎡가 7백50만원 상승한 1억1천만~1억2천만원, 삼환까뮤 105㎡가 7백50만원 상승한 1억1천만~1억2천만원이다.

하남시는 전세 시세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올림픽도로 등을 이용해 서울 강남으로 진출입이 편리해 젊은 직장인 수요가 많다. 소형 아파트 물건이 거의 없자 중대형 아파트까지 오르고 있다. 신장동 동일하이빌 72㎡가 1천5백만원 오른 1억~1억2천만원이다.

파주시는 금촌동 풍림아이원 전세가가 상승했다. 오는 7월 1일 광역전철 경의선이 개통하면 금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세입자 문의가 꾸준하지만 물건이 매우 부족하다. 대형 아파트까지 매수문의가 늘어 152㎡가 5백만원 올라 1억3천만~1억4천만원, 122㎡가 2백50만원 올라 1억1천5백만~1억3천만원이다.

※ 공급면적(㎡) 정보는 기존 평형을 ㎡로 단순 환산한 값으로, 실제 공급면적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