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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편제 오정해 등을 배출한 춘향제로 이름이 알려진 남원이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돼 지역발전이 기대된다.
국토해양부는 24일 전라북도 남원시 면적의 8.8%에 해당하는 66.64㎢를 개발촉진지구로 지정하고, 개발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지구지정은 지난해 9월 전라북도지사(남원시장)가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을 수립해 승인신청한 뒤 국토해양부가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9개월만에 최종적으로 확정된 것이다.
개발계획은 낙후된 남원시의 자연자원을 이용한 관광휴양산업과 목공예, 동편제 판소리 등 다양한 지역특화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발전 기반구축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지정된 범위는 운봉읍, 주천면 외 6개면과 노암동 일원 등이다.
지구 내 개발계획에는 오는 2018년까지 총 4,142억원(국비 744.5억, 지방비507.5억, 민자 2,890억원)이 투입되며, 개발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남원시의 경제, 생활, 지형 특성을 고려한 4개 권역으로 나누어 종합관광휴양단지와 지역특화단지 등으로 개발된다.
권역별로는 1권역(7.29㎢)은 북서부에 위치한 소설 혼불의 문학배경지역으로 관광휴양시설이 들어선다.
2권역(28.83㎢)은 남원시 서남부지역의 산업유통단지로서 주생산업단지, 노암제2농공단지가 조성된다.
3권역(1.97㎢)은 남원시 중심지역으로 종합휴양시설인 스위트에코센터가 들어선다.
4권역(28.55㎢)은 남원시 동부지역의 지리산과 연계한 허브관광산업 특구지역으로 지리산승마휴양단지, 비젼CC, 지리산허브밸리, 국악의 성지, 흥부놀부촌 등 다양한 종합휴양시설이 조성된다.
아울러 권역별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혼불문학배경지연결도로 등 4개 연계 기반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국토부 측은 "이번 개발촉진지구 지정으로 남원시의 지역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한 관광산업 육성의 기틀이 마련되돼 주민 소득증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남원시의 풍부한 문화자원과 지리산을 연계한 조화된 종합관광단지 및 연수시설 등 민·관의 적극적인 참여로 개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