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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체감경기 주춤

7월 벤처기업 실질 체감경기가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협회 부설 벤처기업연구원은 지난 21~28일 국내 벤처기업 1만5401개 가운데 표본 패널 300개를 대상으로 7월 벤처기업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03으로 6월보다 4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은 것을 뜻하고 100 이하이면 그 반대다.

벤처기업협회는 "벤처기업 BSI가 올 1월 71에서 출발해 2월 77, 3월 96을 거쳐 4월 110으로 최고조에 올랐지만 이후 조금씩 떨어져 6월 107에 이어 7월 10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세부지수별로는 7월 내수 실적지수가 6월보다 실적 악화로 인해 7포인트 하락(109→102)했고 수출 실적지수도 4포인트 줄어든 것(96→92)으로 조사됐다. 자금 사정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으로 나타났지만 상시종업원수 부문은 110으로 전월(106)보다 4포인트 올라 상시종업원 고용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시종업원수 부문 역시 1포인트 상승한 106이었다.

벤처기업이 당면한 가장 큰 경영애로 요인으로는 역시 자금확보 문제(19.73%)로 나타났으나 전월(21.4%)보다 비중은 소폭 감소했다. 이어 판매부진(14.72%)과 기술혁신.신제품개발 부진(9.2%), 원자재 수급.가격 상승(8.03%), 소비심리 위축(7.02%) 순이었다.

그러나 8월 벤처경기 전망지수는 119로 조사돼 긍정적인 신호로 나타났다. 7월 실적 대비 8월 전망지수는 수익성이 17포인트 상승(94→111)했고 자금사정 역시 16포인트 오른 것(86→102)으로 조사됐다. 부채도 101로 실적(106)보다 하락하며 연구.개발과 생산설비, 인력교육 투자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