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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근, 1군 복귀 카운트다운 돌입

롯데 정수근(32)이 조만간 1군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 제리 로이스터(57) 감독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삼성전을 앞두고 "정수근이 곧 복귀할 것이다"고 밝혔다.

현재, 2군에서 뛰고 있는 정수근은 타율 3할1푼4리(35타수 11안타), 6득점, 2타점을 기록하며 매서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일 일본야구팀 소프트뱅크 2군과의 친선경기에서는 2타점 결승타를 때려 7-3 승리를 이끈 바 있다.

롯데 양상문 2군 감독은 "팀에 복귀했을 때보다 많이 나아졌다. 예전에는 빠른 공을 번번이 놓쳤는데 최근에는 잘 받아친다. 체력도 많이 좋아졌다"고 정수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에 로이스터 감독은 2군 코칭스태프들에게 정수근의 상태를 확인한 뒤 복귀 날짜를 잡을 예정이다.

정수근은 올스타전 이후 야구위원회(KBO)의 징계가 풀려 1군 복귀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로이스터 감독은 "팀에 충분히 보탬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될 때까지 합류는 없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하지만, 정수근이 직접 로이스터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몸 상태가 많이 나아져 실전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혀 로이스터 감독의 마음을 움직였다. 또, 최근 롯데가 4위 싸움에 위기를 맞은 상황인데 정수근의 호조로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어깨 통증으로 1일 1군 엔트리에 제외됐던 장원준이 11일 광주에 있을 KIA전에 복귀가 가능하고,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2일 엔트리에 빠졌던 조성환은 12일에 복귀할 수 있어 정수근은 그 이후에나 1군에 등록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