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눈물 펑펑! “시각장애인의 노래에 감동”

가수 이효리가 방송에서 눈물을 흘렸다.

이는 이효리가 21일 방송될 케이블방송 Mnet 스타 발굴 오디션 <슈퍼스타K> 심사위원 자격으로 참석, 예선 참가자의 노래와 사연에 감동의 눈물을 흘린 것.

이 같은 갑작스런 반응에 함께 심사를 보던 YG대표 양현석 역시 “네(이효리)가 이렇게 우니깐 나도 눈물이 나려 한다”며 눈물을 흘리는 이효리를 위로했다.

앞서 이효리, 양현석, 이승철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슈퍼위크’가 예선이 지난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2박 3일간 진행됐다. 4차 예선 격인 ‘슈퍼위크’에는 127팀이 본선 티켓 10장을 두고 경합을 벌였다.

특히 지난 25일 예선 이틀째 날에 이효리는 심사 도중 눈물을 펑펑 흘려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날 시각 장애인 김국환 씨는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노래 실력을 공개하며 예선 과정에서 화제를 모았던 바이다.

심사위원 앞에서 노래를 부르기 직전 시각 장애인 김국환 씨는 “우선 팀원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보시다시피 나는 앞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 팀원들은 다른 팀들처럼 댄스곡을 할 수 없었다. 경쟁을 하기 위해 온 자리인 만큼 나 하나 때문에 춤과 노래를 다 보여줄 수 있는 댄스곡을 포기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위해 먼저 발라드곡을 선택하며 내가 이번 미션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옆에서 많음 도움을 준 팀원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정말 고맙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김국환 씨를 비롯한 5명의 멤버들은 이 날 무대 위에서 실제 우정만큼이나 아름다운 화음을 자랑하며 에이트의 ‘심장이 없어’란 곡을 완벽히 소화해 냈다. 이를 지켜본 이효리는 노래를 듣는 도중 눈물을 흘렸다.

이효리는 눈물을 닦으며 “노래로 감동을 받는 경험은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에이트의 ‘심장이 없어’란 곡이 이렇게 좋은 곡이라는 걸 오늘 다시 한 번 더 느꼈다”며 짧은 소감을 전했다.

한편, <슈퍼스타K>는 매주 금요일 저녁 11시 Mnet서 60분간 방송된다. (사진=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