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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승연 회장, 국제복싱발전재단 초대 이사장 추대

▲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국제아마추어복싱연맹(AIBA) 산하 신설 재단인 FBB(Foundation for Better Boxing, 국제복싱발전재단)의 초대 이사장으로 추대됐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FBB」 초대 이사장에 추대돼 이탈리아 밀라노 현지에서 29일 취임하게 되며 이를 위해 28일 출국한다"고 전했다.

김승연 회장은 올해 초에 국제아마추어복싱연맹(AIBA)과 세계복싱 원로들로부터 FBB 이사장 취임 제안을 받았다.

김 회장은 그룹 경영에 매진하기 위해 극구 고사하였으나 세계 아마추어 복싱의 재도약을 위한 AIBA 측의 거듭된 요청과 대한민국 스포츠 외교의 지평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는 주변의 권고로 이사장직을 수락했다.

김승연 회장이 FBB의 초대 이사장으로 추대된 것은 1982년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 회장, 아시아 복싱연맹회장, 국제아마추어복싱연맹(AIBA) 부회장 역임 등 복싱과 사격 종목 등에서 30년 가까이 국내외 다양한 직책을 성공리에 수행한 경륜 등 세계 복싱 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적을 인정받은 것이다.

AIBA는 현지시각 29일 오전 11시 30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FBB의 창설과 초대 이사장 선임에 대해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AIBA 우칭궈 회장과 IOC 위원 12명으로 구성된 AIBA 자문위원회(AIBA Advisory Council) 멤버와 IOC 위원 25명 등 약 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김승연 회장은 30일 열리는 AIBA 총회(AIBA World Congress), AIBA 자문위원회(AIBA Advisory Council) 등에 FBB 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31일 오후 9시에는 ‘밀라노 2009 세계복싱선수권대회’ 개막식에 참석한다.

이후 김승연 회장은 유럽 현지 사업장을 방문하는 등 현지 경영에도 박차를 가한다.

한편, FBB는 개발도상국과 빈소국의 복싱 발전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비영리 재단으로, 스위스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이사장의 임기는 4년이다. FBB 이사장은 전 세계 복싱 꿈나무 육성을 위한 각종 발전 프로그램을 심사∙선정하며, 재정적 지원과 평가하는 중책을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