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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새로운 사령탑에 한대화(49) 삼성 라이온즈 수석코치를 내정했다. 계약이 만료된 김인식 감독은 고문으로 위촉됐다.
한화는 24일 한대화 감독 영입을 밝히며, 정규시즌 종료 이후 한대화 코치와 계약 기간·연봉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논의하기로 했다.
한대화 코치는 1983년 OB를 시작으로 해태(1986년), LG(1994년), 쌍방울(1997년)을 거치며 화려한 선수 생활을 보냈다. 현역시절에는 찬스에 강한 타격을 선보이며 '해결사'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통산 15시즌 동안 1천33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9와 1천190안타, 163홈런, 712타점을 남겼다. 또 그는 타격왕 1회(1990년), 출루율왕 2회(1989년, 1990년)에 오른 바 있으며, 골든글러브는 무려 8차례(1986∼1991년 6회 연속 포함)나 수상했다. 1988년에는 올스타전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은퇴 후에는 동국대 감독(1998∼2003년)을 역임했으며, 2003년 10월부터 삼성 타격코치와 1군 수석코치를 맡았다.
한편, 한화는 현 김인식 감독은 지난 2005년부터 5년간 재임기간 중 한국시리즈 진출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야구를 4강 진출 및 준우승으로 이끄는 등 크게 공헌한 점을 높이 평가해 고문으로 영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