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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자기계발… ‘주말스터디?’ ‘밥터디?’

대학생과 직장인들의 학업과 취업, 자기계발을 위해 활용되는 ‘스터디’ 모임의 모습이 달라지고 있다. 목표와 구성원만 다를 뿐 천편일률적인 방식으로 운영되던 예전과 달리, 구성원의 참여목적에 따라 그 모습이 다양해지고 있다.
 
대학생들 중에는 ‘약간의 규제’만 공유하고 철저하게 각자 공부하거나, 단기 목적을 위해 정해진 기간 동안 짧은 스터디 모임을 갖고 해산하는 등의 다양한 스터디가 등장하는 추세다.
 
직장인들 중에도 자기계발을 위해 ‘스터디’에 참여했던 경험자가 2명 중 1명 수준으로 많았으며, 조사 응답자의 대부분은 향후 자기계발을 위해 스터디를 활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30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남녀직장인 1146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을 하면서 스터디를 한 적 있는가?’ 조사한 결과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49.6%(568명)로 조사됐다.

이들이 참여했던 스터디(복수응답)는 주말 여유시간을 이용하는 ‘주말스터디’를 했다는 응답자가 29.8%로 가장 많았고, 이 외에는 자격증 취득이나 승진시험 등을 위해 ‘단기목표 스터디’(17.8%)나 정해진 시간에 모여 함께 공부하는 ‘일반적인 스터디’(14.1%)를 했다는 응답자가 있었다.
 
한편 조사에 답한 응답자의 대부분(91.3%_1046명)은 ‘앞으로 자기계발을 위해 스터디를 할 의사가 있는가?’에 대해 ‘있다’고 답해, 상당수의 직장인들이 ‘스터디’ 활용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이들의 스터디를 활용해 자기계발을 하려는 이유 중에는 ‘정보공유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41.2%로 가장 높았다. 이어 ‘혼자서 공부하기 힘들 것 같아서(규제/강제성이 필요해서)’라는 응답이 31.9%로 높았고, ‘경쟁의식이 있어야 공부 효율이 높아질 것 같아서’라는 응답도 18.4%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스터디를 하고 싶은 분야(복수응답)는 ‘자격증 취득 준비’(46.7%)와 ‘영어회화’(42.5%) 스터디를 하고 싶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이어 ‘전공분야 최근 이슈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한 스터디를 하고 싶다는 응답이 34.8%로 다음으로 높았다.

이외에는 △제2외국어 회화(19.9%) △재테크 (19.3%) △취미특기분야(16.0%) △승진시험 대비(12.0%) 순으로 하고 싶다는 응답이 높았다.
 
참여하고 싶은 스터디 운영방식(복수응답) 중에는 주말 시간을 활용하는 ‘주말 스터디’를 하고 싶다는 응답이 47.3%로 가장 높았다. 이어 특정 목표를 위해 단기간 운영하는 ‘단기목표 스터디’를 하고 싶다는 응답이 36.1%로 다음으로 높았다.
 
이외에는 동영상 강의를 수강하기 위해 온라인 아이디를 공유하는 ‘온라인 스터디’(20.0%), 출석 상태만 관리하고 각자 공부하는 ‘출첵 스터디’(18.8%) 외국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회화를 공부하는 ‘미디어 스터디’(17.0%) 점심시간을 활용하는 '밥터디'(14.3%)순으로 참여하고 싶다는 응답이 높았다
 
한편 스터디 회원의 모집은 ‘특정 자격증을 갖춘 신청자를 선발해 운영’(41.2%)하는 형식 보다는 ‘신청자는 누구나 선발해 함께 공부하는 모임’(58.8%)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바쁜 업무로 자기계발을 위한 별도의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들은 사내에서 공통의 목표를 가진 동료들과 함께하는 ‘그룹 스터디’로 시간과 비용에 효율적으로 자기계발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정관념을 버리고 학습목표를 명확히 한다면 구성원 모두에게 적합한 효과적인 운영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