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영국 경제계가 만나 녹색협력을 다짐했다. 영국 기업혁신개발부 장관도 참석해 녹색기술 공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주한영국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7일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피터 만델슨 영국 기업혁신개발부 장관을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마틴 유든 주한영국대사, 로버트 에드워즈 주한영국상공회의소 회장 등 영국측 인사와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이용구 대림산업 회장, 이승한 삼성테스코 회장, 신박제 NXP반도체 회장, 조해형 나라홀딩스 회장 등 양국 경제계 인사 120여명이 참석했다.
피터 만델슨 기업혁신개발부 장관은 연설을 통해 “녹색산업에 5년간 총 107조원을 투자하기로 한 한국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을 환영한다”면서 “기후변화 대응은 비즈니스 성장의 위협이 아닌 새로운 기회”라고 밝혔다.
또 “영국 기업들은 탄소배출감소, 친환경기술 그리고 탄소배출거래에 관한 노하우를 한국 기업과 공유하고 싶어한다”면서 “녹색 산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해 양국 경제계가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이날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최근 전 세계는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 친환경 기술을 개발하고 신재생에너지 등 녹색 산업을 육성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면서 “공동의 목표인 녹색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양국 경제계가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이번 만델슨 장관의 방한은 녹색산업 육성을 위한 양국간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저탄소 경제로 이행하고 있는 영국의 선진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