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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이 지난달 28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디스크 수술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9월 28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허리 디크스 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인 윤도현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씨네코드 선재에서 열린 인권영화 '날아라 펭귄'(임순례 감독) 음반 헌정 쇼케이스 무대에 올라 디스크 수술을 받은 사실을 알렸다.
이날 윤도현은 "의자에 앉기도 쉽지 않다"며 통증을 호소했지만 윤도현은 이날 주최측과 팬들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켰다.
"그동안 허리 통증 때문에 물리치료를 받아왔다"는 윤도현은 "수술을 더이상 늦추면 안 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오늘 이대로 집에 가면 쓰러질 것 같다"고 말했다.
수술 후 통원 치료를 받고 있는 그는 "임순례 감독으로부터 '날아라 펭귄' 1호 서포터 요청을 받고 고민하다 앨범을 만들어 기부하면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동료 김장훈·김제동·김C·강산에와 2PM·리쌍·신혜성·MC몽·쥬얼리 등 후배들이 바자회에 애장품을 기증해 도움을 줬다"며 고마워 했다.
한편, 이날 '나영이 사건' 등 충격적인 아동 성범죄 사건을 계기로 성폭력 피해 어린이들을 위한 재활기금을 마련하는 스타 바자회를 직접 기획해 앨범 헌정과 더불어 뜻깊은 행사에 선뜻 동참했다.
윤도현은 "이번 일을 계기로 피해 어린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 우리 사회의 든든한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으면 좋겠고, 지속적으로 사회의 따뜻한 손길로 그들의 상처가 치유 될 수 있도록 작은 도움이라도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미판매된 애장품들은 인터넷 등 다른 경로를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다음달 14일부터 뮤지컬 '헤드윅' 공연이 시작되는데 허리가 안 좋아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윤도현은 헌정 앨범 수록곡 중 '너라면 좋겠어' '올라이트(Alright)', U2의 '위드 오어 위다웃 유(With Or Without You)'를 열창해 180여 팬들의 갈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