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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투컷의 결혼과 입대를 앞둔 3인조 힙합그룹 에픽하이가 10일 MBC '쇼! 음악중심'을 끝으로 6집 활동을 중단한다. 이같은 결정은 에픽하이의 '의리'에서 비롯된 것.
지난 9월 말, 1년 넘게 공들인 6집 앨범을 발표한 에픽하이로서는 이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설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투컷 없이 2인으로 혹은 대타 DJ를 섭외해 활동하는 것이 아닌 투컷의 컴백을 기다리는 길을 택했다.
관계자는 "갑작스런 입대 소식에 놀랐다. 당초 올 연말 쯤 영장을 받고 내년 1월 정도에 입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추석 연휴 사흘 전에 영장을 받았다"며 "새 앨범을 발표한지 얼마 되지 않아 향후 활동을 어떻게 할 지를 고민했는데 결국 활동 중단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투컷이 군 복무로 팀에서 빠짐에 따라 타블로와 미쓰라진의 향후 활동 방향에 관심이 모이고 있는 가운데 관계자는 "늘 그래왔듯 곡 작업은 계속 할 것이다. 현재 타블로와 미쓰라진의 개별 활동 계획을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DJ 투컷은 지난 7일 오전 에픽하이 공식 홈페이지 맵더소울을 통해 13일 결혼 소식과 함께 15일 군 입대 소식을 알렸다. 투컷은 "제 인생에 있어 가장 행복한 소식을 전한다"며 "저 김정식, 결혼한다"고 밝힌데 이어 "오는 10월 15일 현역 입대한다. 열심히 만든 앨범을 들고 즐거운 추억 더 많이 만들고 싶지만 시간이 허락하지 않는다"고 아쉬운 입대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