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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 매니저가 남몰래 MC몽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글로 표현해 눈길을 끈다.
'1박2일'을 통해 얼굴을 많이 알린 MC몽 매니저 이훈석 실장이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오늘 연습실에서 축 쳐져있는 형을 보며 한자 적고 싶었다"며 글을 열였다.
이씨는 그 동안 mc몽과 오랜시간 일하며 느꼈던 감정들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MC몽이란 연예인과 신동현이란 사람과 함께 동고동락한지 언 7년"이라고 말문을 연 그는 "정말 가끔은 형이 밉고 싫고, 어떨때는 형이 내가 하는 가수라는 것에 너무나 자랑스럽게 뿌듯한 7년이 그렇게 흘러갔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 입사하고 만난 MC몽이란 사람은 너무나 카리스마 있고 말도 붙일 수가 없을 정도였다"며 "MC몽이란 연예인은 참 말도 많고 어디서나 즐거움을 주는 사람이기 때문에 금방 친해질 수 있을 거라는 것이 나만의 착각이였다. 의외로 과묵하고 심하게 내성적이었다. 그래도 한 식구가 됐다하니 웃어는 주더라"고 회상했다.
또 "형 매니저를 하면서 너무나 힘든 날도 있었다. 가끔은 정말 때려 치고 다시 공부할까. 고향 내려가서 장사나 할까"라며 "형이 섭섭한 말로 내 마음을 아푸게 할때도 왜 저렇게까지 나에게 심한 말을 할까. 정말 너무 미울 때도 있었다"며 속상했던 순간도 언급했다.
이어 "그런데 역시 MC몽 신동현이였다. 하찮은 나를 위해 자기 이미지는 생각지도 않는 연예인 같지 않은 연예인"이라며 "얼마전에 오래 함께 일한 누나가 아프다고. 병원에 실려갔는데 '내꺼 너무 신경 써서 그런거 아냐?' 누나한테 나 못되도 상관없으니, 누나 몸이나 신경쓰라며 오히려 큰 소리를 떵떵 치며, 화내는 형..형은 그런사람이다. 자기 지인들 아픈거 싫어하고, 조금이라도 어려움에 닥치면 아무소리 없이 조용히 도와 주는 그런 사람이다. 이런 형이 요즘 힘없이 축 늘어진 어깨를 볼 때 마다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전했다.
이씨는 또한 "나 매니저들 세계에서 연예인들 이야기 할때 흐뭇하게 웃으며 큰 소리 치는거.. 우리 형은 말야....하면서...그 누가 아무리 욕해도, 나와 우리 사무실 사람들 형 믿고, 존경하고, 사랑한다는 거 알지?"며 "나~~ 이훈석!!!! 큰소리로 자랑 좀 하자!! 그 누가 뭐라해도 인간미 1등 가수 MC몽 매니저다"며 자랑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끝으로 "차라리 우리한테 막 화내고 짜증내고 소리 질러줘, 옛날에 그렇게 지방행사 다니면 우리 시간가는줄 모르고 올라오고 내려가고 전국을 다녔는데..나이가 이제 둘 다 많아서 인지..조용하네"라며 "그런 모습 형 한테 어울리지 않아. 어깨 펴고 천하무적 MC몽 가보자구. 형한테 앞잡이 훈석이가 있잖아 ^^ㅋ 고고싱^^"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