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투컷츠, 아내·동료 배웅 속 조용히 입대 “잘 다녀오겠다”

에픽하이 멤버 DJ 투컷츠(27·본명 김정식)가 아내와 동료들의 배웅 가운데 육군 현역으로 군 입대했다.

DJ투컷츠는 15일 오전 8시께 경기 의정부 306보충대로 현역 입소했다. 이 자리에는 에픽하이 멤버 타블로와 미쓰라진, 지난 13일 결혼한 아내, 소속사 직원 및 동료 10여 명이 동행해 DJ투컷의 입대 모습을 지켜봤다.

오후 1시께 입소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떠들썩하지 않게 조용히 들어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DJ투컷은 입소에 앞서 "담담하다"고 소감을 밝힌 뒤 "어제 부모님을 뵈었는데 잘 다녀오라고 하시더라. 큰절하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히 걱정할 게 있겠느냐"며 "잘 다녀오겠다"며 미소 지었다.

이에 앞서 투컷츠는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예식장에서 2살 연상의 첫사랑 연인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10년 전부터 알고 지내온 이들 커플은 1년6개월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에픽하이 멤버 미쓰라진이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투컷츠가 군입대함에 따라 에픽하이는 지난 9월 발매한 정규 6집 'e'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에픽하이의 마지막 공식 무대는 지난 10일 사전녹화로 진행된 MBC '쇼! 음악중심'으로 이들의 출연분은 17일 전파를 탈 예정이다.

DJ투컷은 지난 7일 에픽하이 공식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자신의 결혼 소식과 함께 현역 입대 소식을 전한 바 있다. 

한편, 지난 13일 DJ투컷츠의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한 코요태의 멤버 빽가 역시 이날 논산훈련소로 입소, 4주간의 군사훈련을 받은 후 공익근무를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