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에 취업하기 위해선, 2.4회의 면접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 중소기업 인사담당자 355명을 대상으로 ‘채용절차 및 면접비중 강화 유무’에 관해 설문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설문에 참여한 인사담당자들에게, 개방형 질문으로 면접 단계와 면접 소요 시간에 관해 질문한 결과 중소기업의 면접 단계는 2.4회 정도였으며, 한번의 면접에 소요되는 시간은 35분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중소기업에서 대졸 신입사원 채용 시, 실시하는 채용절차(복수응답)로는 ▲실무진 면접(100.0%) ▲임원면접(CEO면접 포함_86.8%) ▲영어면접(말하기/쓰기 시험 포함_29.3%)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 ▲그룹 토론면접(16.1%)과 ▲프레젠테이션 면접(14.9%) ▲인적성검사(13.8%) ▲필기시험(한자/국어/역사 등_7.9%) ▲신체검사(7.6%) ▲합숙면접(1.4%) 등의 채용절차를 시행한다고 답했다.
한편, 중소기업은 합격자 결정이 비교적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면접자의 채용당락을 언제쯤 결정하는지에 관해 조사한 결과, 33.8%의 응답자가 "응시자가 면접에서 좋은 인상을 남기면, 대기 면접자들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채용을 결정한다"고 답했고, 17.7%는'추후 면접과정이 남아 있어도, 첫 면접에서 마음에 들면 즉시 채용을 결정한다"고 답했다.
나머지 48.2%의 응답자는 '모든 대기 면접자들의 최종 면접까지 완료하고 난 후, 검토하여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고 답했다.
한편 지원자의 출신학교나 학점 등을 배제하고 그들이 가진 창의성 및 실무능력에 따라 인재를 채용하려는 ‘열린채용’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면접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 결과, 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4곳에 해당하는 44.2%가 '채용절차 중, 면접의 비중을 매년 늘리고 있다"고 답했고, ‘매년 동일’은 53.0%, ‘매년 비중을 줄인다’고 답한 응답자는 2.8%였다.
특히 면접이 채용을 결정하는데 미치는 영향 정도에 관한 조사에서는 ‘약70%’라고 답한 응답자가 45.4%로 가장 많았고, ‘90% 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40.6%였다.
다음으로 ‘약50%’라고 답한 응답자는 12.7%, ‘약 30%’와 ‘10% 미만’을 꼽은 인사담당자는 각 1.1%와 0.3%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