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가 주요 기업의 낙관적인 실적발표에 의해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세계 최대 식품회사인 네슬레 주가가 투자 등급이 상향조정되어 3.5%나 급등했으며, 다임러도 7%이상 급등하여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19일(현지시간) 유럽 다우존스 스톡스 600지수는 3.76포인트(1,53%) 상승한 249.34로 마감했으며, 지수는 12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의 FTSE 지수는 91.30포인트(1.76%) 상승한 5281.54를 기록하여 올 최고치를 경신했다.
독일 DAX지수는 109.17포인트(1.9%) 오른 5852.56을, 프랑스 CAC40지수는 64.76포인트(1.69%) 상승한 3892.36에 장을 마감했다.
유럽증시의 상승원인은 지난주 미국의 JP모간 체이스와 인텔의 3/4분기 실적호재를 시작으로 어닝 시즌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되어 증시는 상승세를 탔다. 이날 독일의 자동차 메어커인 다임러가 3/4분기 세전 이익이 애널리스트 전망치보다 크게 넘어설 것이라고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여 7%이상 급등했다.
이와 함께, 스위스의 네슬레와 프랑스의 다논 등 식료품 업체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UBS가 네슬레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조정을 하고, 또 목표가를 43스위스프랑에서 50스위스프랑으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주가가 3.5%나 급등하여 유럽증시 상승세에 이끌었다.
또, 경기회복의 기대감이 금융주도 유럽증시 상승에 지지했다. 그리스의 알파은행이 자본조달 소식으로 5% 가까이 상승했으며, BNP파리바, 방코산탄데르, HSBC, 소시에떼제너럴의 주가는 2~3% 안팎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한편, 상승세 속에서 영국의 보험사인 아비바의 주가는 자산 유동성 우려로 인해 1.5% 하락했으며, 투자등급이 하향 조정된 케이블&와이어리스의 주가도 0.2% 내려가 통신주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