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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노바디’, 빌보드 메인 차트 ‘국내가수’ 첫 등극

‘노바디’의 원더걸스가 국내 가수로 빌보드 차트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원더걸스가 ‘노바디’로 10월 셋째주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76위에 올랐다.

이 곡은 박진영이 작곡했기에 국내 프로듀서가 만들고 국내 가수가 부른 곡이 빌보드 메인 차트에 이름을 올린 것은 처음이다.

빌보드 차트는 방송횟수, 음반판매,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합산해 순위가 산정되는 것으로 원더걸스는 방송 횟수와 음반 판매 등에서 고루 두각을 보여 이 같은 성과를 얻었다.

 

빌보드는 모든 음악 장르를 아울러 70여 개의 차트를 매주 발표하며 이중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과 싱글 차트인 '핫 100'이 장르를 아우른 종합차트여서 메인차트로 꼽힌다.
 
원더걸스는 지난 6월 27일부터 8월 31일까지 보이그룹 조나스 브라더스의 전미투어 콘서트에서 총 42개 도시 51회의 공연에 서며 150만여 명의 관객과 만나 인지도를 쌓아왔다. 이 같은 노력이 빌보드 싱글차트 톱 100 진입이란 결실을 맺은 것이다.

원더걸스는 조나스 브라더스 투어 당시 "아직은 미국 팬들에게 우리 노래가 생소하지만 시간이 가면서 조나스 팬들이 공동체 커뮤니티 같은데서 우리 영상물도 많이 찾아보고 노래가 쉬운 곡이라서 그런지 많이 따라 부른다"고 말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 미디어베이스에서 집계한 라디오 방송횟수 분석차트에서 '노바디'는 주간(12-18일) 65회 이상 방송됐으며 순위가 전주 123위에서 107위로 16계단 올라섰다.

원더걸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2일 “인종 차별 없는 미국의 어린 10대 시장 공략이 주요한 것 같다”며 “특히 미국프로듀서나 작곡가의 도움 없이 한국 노래 그대로 미국 시장을 공략한 것이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를 본 것 같다”고 의미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