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유럽 주요 증시가 혼조 양상을 나타냈다.
이날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 100지수는 전일보다 0.18% 오른 5,200.97로 마감했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30지수는 0.13% 내린 5,635.02로 장을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 40 지수는 0.01% 내린 3,743.95로 마감했다.
이들 주요 지수는 보합권에서 출발한 후 몇 차례 상승을 시도했으나 탄력을 유지하지 못한 채 밀리는 흐름을 보였다.
전날 네덜란드 금융그룹 ING의 은행·보험부문 분리 및 유상증자를 통한 공적자금 일부 상환 소식에 급락했던 금융주들은 이날도 속락했다.
115억 파운드의 유상증자 계획을 내놓아 전날 7% 급락했던 영국 최대 주택담보대출 은행인 로이즈는 이날도 6% 하락했으며 역시 공적자금을 받은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도 8% 하락해 이틀간 13%가량 내렸다.
또 독일 코메르츠방크도 5% 떨어지며 이틀 연속 하락한 금융주 대열에 자리했다. 이외 BMW, 르노, 푸조 등 독일과 프랑스 자동차주들도 3~4% 떨어졌다.
반면 영국의 BP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5% 가까이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