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이후 상승세를 탔던 중소기업들의 경기전망이 9개우러 만에 소폭 하락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8일 발표한 중소제조업체 1419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다음달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지난달 96.2 보다 1.1P 하락한 95.1를 기록했다.
하지만 벤처, 이노비즈 등 혁신형 중소기업은 지난 9월 이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동차, 반도체, 전자 등 관련업종에서 대기업 협력업체를 중심으로 판매호조에도 불구, 향후 환율하락과 유가 등 원자재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중앙회는 분석했다.
◇ 대부분 소폭 하락, 혁신형제조업은 상승세 지속
기업규모별로는 소기업과 중기업 모두 전월보다 전망치가 하락했지만, 중기업은 소기업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공업 구조별로는 경공업은 하락했으나, 중화학공업은 전월(97.1)과 비슷한 수준인 97.3을 기록했다.
기업유형별로는 일반제조업은 하락한 반면, 혁신형제조업은 상승했다. 특히 벤처, 이노비즈 등 혁신형 제조업이 3개월 연속 기준치(100) 이상을 기록해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 내수, 수출 등에서 소폭 하락
경기변동 항목별 SBHI는 생산, 내수판매, 수출, 경상이익은 소폭 하락했지만 자금사정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고, 원자재조달사정은 소폭 상승했다.
수준판단 항목인 생산설비 수준과 제품재고 수준은 전월과 비슷해 과잉수준이 지속될 전망이고, 고용수준도 지난달과 비슷해 인력부족 상황이 지속될 전망이다.
◇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는 ‘내수부진’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최대 경영애로는 '내수부진(54.4%)'을 꼽았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12개월 연속이다.
또한 지난달에 비해 경영애로로 '환율불안'과 '인력확보 곤란'이 각각 6.9%P, 3.9%P 증가한 반면, '원자재가격상승' 애로비율은 4.7%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