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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 29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09년 사회공헌위원회를 개최하고,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의 장기적 발전방안 및 경제계 사회공헌활동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이성철 남서울대 교수는 기업의 ‘대졸신입사원 채용시, 봉사실적 반영 가이드라인’ 발표를 통해 봉사실적을 반영하고 있는 기업 사례 및 실무적 적용 방안을 설명하면서 ‘기업이 채용시 봉사실적을 반영함으로써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을 갖춘 신입사원 발굴할 수 있고, 이는 궁극적으로 기업의 대내외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련은 대학생들의 봉사활동에 대한 실질적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사회적으로 봉사인력 계층의 저변확대와 자원봉사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한다는 취지로 지난해 회원사를 대상으로 대졸 신입사원 채용시 봉사실적 반영을 권고한 바 있다.
◇사회공헌문화대축제, 사이버 축제로 대체 추진
한편, 전경련 사무국은 2009년 사회공헌문화대축제를 기존의 서울광장 행사 대신에 ‘사이버 사회공헌대축제’로 대체하여 추진할 것을 위원회에 보고했다. 아울러 기업-NGO 사회공헌 파트너쉽 증가 추세에 발맞춰 ‘NGO 아카데미’ 및 ‘사회공헌 파트너쉽 페어(FAIR)' 등 NGO 관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GO 아카데미는 기업 CEO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재능 기부 강의를 통해 NGO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며, ’사회공헌 파트너쉽 페어’는 양질의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으나 자금조달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규모 NGO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날 참석한 위원들은 지난 10년간 양적․질적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룬 기업 사회공헌활동을 돌아보고, 장기적 안목에서 한국 사회의 바람직한 변화에 기여 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사회공헌활동의 방향을 정립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고 전경련 관계자는 밝혔다.
박영주 위원장은 “요즘같이 불확실한 경제 여건 하에서, 우리 기업인들이 기업 경영을 통해 본연의 책임인 투자와 고용에 힘쓰는 것은 물론, 소외되고 불우한 이웃들을 도와 우리 사회에 따뜻한 나눔의 희망을 불어넣어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업 사회공헌 활동 확산을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바람직한 기업상을 구현하자는 취지로 1999년 발족된 사회공헌위원회는, 올해 초,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을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LG전자 김영기 부사장, SKT 남영찬 부사장을 신규위원으로 위촉하는 등 위원회를 새롭게 정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