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버핏 철도회사 인수...경제 회생 '올인'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미국 경제 회생을 위한 히든카드를 꺼내 들었다.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헤서웨이는 3일(현지시간) 텍사스주에 소재한 대형철도회사인 벌링턴 노던 싼타페이를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벌링턴 노던의 지분 22%를 소유하고 있는 버크셔는 이번 인수와 관련해 260억달러를 투자, 주당 100달러에 전체지분의 77.4%를 사들이게 된다. 벌링턴 노던의 전일 종가는 76.07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날 인수 소식으로 오전 중 28%까지 치솟았다.

버핀은 이번 투자와 관련해 "미국 경제의 미래에 올인 한다"며 "국가 미래의 번영은 얼마나 효율적으로 잘 관리되는 철도시스템을 갖추고 있냐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는 그동안 많은 기업들을 인수해 온 버크셔의 역사상 가장 큰 인수 건으로 벌링톤 노던의 채무 100억달러도 함께 끌어 안게 돼, 버크셔 헤서웨이의 이번 인수가격은 총 44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은 시가총액으로 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규모로 버핏의 이번 투자는 버크셔가 소유하고 있는 발전회사인 미드아메리칸에너지 홀딩스에 석탄을 공급하는 철도회사에 대한 전략적 인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인수 건은 내년 1분기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