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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상가, 건축허가·착공량 늘어

올 초 금융위기 이후 큰 폭으로 줄어들었던 착공량과 허가량이 안정적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5일 상가뉴스레이다와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9월 수도권 상업용 건축물 허가량과 착공량이 8월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상업용 건축물 허가량과 착공량을 동수 기준으로 보면 9월 허가량은 2,167동으로 8월 2,037동보다 늘어났으며 9월 착공량도 1,457동으로 8월 1,281동에 비해 늘었다.

자료=상가뉴스레이다
                                                                                                    자료=상가뉴스레이다
총넓이 기준으로 보더라도 지난달에 비해 건축량과 허가량이 늘어났다. 9월 허가량(1,086,933㎡)과 착공량(1,019,702㎡)은 8월 허가량(907,349㎡)과 착공량(578,635㎡)에 비해 증가한 것이다.

전국적으로도 9월 상업용 건축물 허가량과 착공량은 8월에 비해 늘어났다. 8월 전국 상업용 건축물 허가량은 1,846,882㎡, 착공량은 1,174,209㎡였는데 9월 허가량은 2,044,128㎡, 착공량은 1,982,459㎡로 증가하였다.

그러나 8월은 계절적 비수기로 매년 반복적으로 허가량과 착공량의 감소세를 보여준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가시장의 본격적 회복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실제 올 9월 수도권 지역의 상업용 건물 허가량과 건축량은 작년도 9월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또, 올해 1월~9월 동안 누적 허가량(18,236동)과 착공량(11,087동)도 2008년 같은 기간 누적허가량(23,312동)과 착공량(16,339동)보다 낮게 나타난다.

수도권 상업용만건축물의 착공량과 허가량은 올해 1, 2월을 저점으로 안정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실제 건축이 진행되는 착공 총넓이는 올해 1월 이후 8월을 제외하고는 계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시장이 활성화되면 주택과 마찬가지로 상가시장도 수도권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다”며 “수도권 상가시장의 추이를 볼 때 아직 추세전환이 확실히 이루어졌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경기회복에 대한 긍정적 효과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