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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중국의 경제지표 호전과 달러화 약세로 6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2일(현지 시간)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44.29포인트(0.43%) 상승한 1만291.26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82포인트(0.74%) 오른 2166.90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5.50포인트(0.50%) 상승한 1098.5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개장 전부터 중국의 경제지표 호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세로 출발했다.
중국의 10월 산업생산이 6개월 연속 확대되며 19개월만에 최고치 기록하고, 지난달 소매판매는 16.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며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또한,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핵심 관계자가 아직까지 경기회복세가 크지 않아 제로금리가 당분간 지속될 것임을 재확인하면서 달러화 약세를 부추기며 주가 상승폭이 확대됐다.
재닛 옐린 총재(샌프란시스코 연준), 데니스 록하트 총재(애틀랜타 연준), 에릭 로젠그렌 총재(보스턴 연준) 등은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미약한 것으로 나타나 당분간 실업률이 감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돼 현재 제로(O) 수준인 정책금리를 성급히 인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달러화 약세 여파는 미국의 수출을 증가시키며 일자리 창출과 미 경제 활동 확대로 파급을 미친다.
한편, 기업실적 개선소식도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고급 주택 건설업체인 톨 브라더스는 전일 발표한 실적에서 매출규모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 주가를 16.5% 상승시켰다.
골드만 삭스가 1.9% 상승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웰스파고가 1.5% 오르는 등 이날 금융주도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의 대형 백화점 업체인 메이시스는 직전 분기(8∼10월) 3천500만달러(주당 8센트)의 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손실폭인 10센트보다는 적자폭을 줄었다. 하지만, 올해 전체의 순이익 전망치는 주당 1.01∼1.06달러이었지만,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주당 1.11달러를 하회했다. 메이시스는 8.2%정도 급락했다.
그리고 이날은 미국의 '참전용사의 날(Veteran's Day)' 휴일이어서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와 원유 재고량 등의 미 경제지표 발표는 다음 날로 미뤄졌고 채권시장도 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