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12일(현지시간) 중국의 10월 원유수입의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에 소폭 반등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23센트(0.3%) 상승한 79.28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중국의 경제지표가 개선으로 세계 경제회복 기대감이 커지며 상승했다. 이날 중국국가통계국(NBS)은 10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했으며, 19개월만에 최대치 기록했다고 밝혔다.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10월 무역흑자는 9월보다 2배 많은 240억달러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는 중국의 원유수입 규모가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내년 세계 원유수요 증가 소식도 상승을 이끌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내년 전세계 원유수요 증가량 전망치를 하루 75만배럴로 조정했으며, 이는 지난달보다 5만배럴 상향 조정한 수치이다.
하지만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유가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이날 달러 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는 75.149를 기록해 0.2% 상승했다.
한편, 금값은 8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2월 인도분 금값은 전일 대비 12.10달러(1%) 상승한 온스당 1114.6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