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광벤드(014620)가 실망스러운 3분기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12일 오전 10시 10분 현재, 성광벤드는 전일대비 500원(1.89%) 오른 2만7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성광벤드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81억원, 14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는 물론 전분기 보다 하락한 결과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승한 원인은 최근 국내 건설사들이 국외 플랜트 수주와 연관되어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알제리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잇달아 플랜트 건설 수주했으며, 현대건설, GS건설, 현대중공업 등도 발전소와 유전 개발 설비 등을 잇달아 수주하고 있어 이에 따른 수혜 효과로 보는 것이다.
특히, 성광벤드가 생산하는 파이프 피팅(관이음쇠)은 주로 배관의 방향을 변경하거나 관경변화, 주배관에서 분가하여 배관할 때 쓰이는 관이음새제품이기 때문에, 주로 조선, 석유화학 플랜트, LNG플랜트, 정유산업, 화력/원자력발전소에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성광벤드 주가가 지난해 6월 이후 넘어서지 못했던 3만원대 돌파가능성을 전망하고 있다.
지난 10일 삼성증권의 김보영 연구원은 성광벤드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4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