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아이즈’ 윤건, “나는 초식남이다”

감미로운 목소리로 많은 사랑을 받은 ‘브라운 아이즈’ 윤건이 효자동에 카페 <마르코의 다락방> 개설에 이어 커피 에세이 <커피가 사랑에게 말했다>를 출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카페에 이어 커피 에세이까지 커피마니아로 소문난 윤건은 “늦은 밤까지 음악 작업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커피를 너무 좋아하게 되었고, 카페를 하게 되면서 바리스타 공부 이후 커피에 대한 애착이 생긴 것 같다”고 라이프 스타일 매거진 싱글즈와의 인터뷰에서 전했다.

조현경, 김상현과 공동 작업한 커피에세이 출간은 “좋은 책을 내자는 공동 목표를 가지고 세 사람이 룰을 정해, 여자의 입장에서는 현경씨가, 남자 입장은 내가, 그리고 상현씨가 커피와 관련된 재미있는 글을 덧붙여 완성된 작품” 이라 소개하며 “셋 다 본업이 따로 있다 보니 스케줄을 맞춰 마감을 지키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그동안의 고충도 털어놨다.

이어 에세이에 사랑했던 여자들에 대한 개인적인 이야기가 묻어난 것에 대해 그는 “내가 위인도 아니고, 그냥 커피와 연상되는 느낌을 표현한 것 뿐”이라고 답했다.

‘초식남 윤건도 피할 수 없었던 커피 같은 그녀들’이라는 내용과 관련해, 스스로를 초식남으로 규정 지은 것이냐는 질문에는 “연애를 안 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자보다 다른 무언가에 집중하는 것이 초식남 이라면, 나도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직접 커피를 내리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 그는 “커피 맛을 내는 과정 중 하나인 탬핑이 바리스타마다 모두 다른데, 뭔가 전문적인 느낌도 나고, 재미있기도 하다”며 커피마니아이자, 카페 사장님으로써의 면모를 들어내기도 했다.

때로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마음을 울리고, 때로는 달콤 씁쓸한 진한 커피로 사람들의 마음을 아우르는 윤건, 그의 커피 인생과 사랑이야기는 라이프스타일 싱글즈(www.thesingle.co.kr) 12월호를 통해 자세하게 만나볼 수 있다. (사진=싱글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