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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지존' 신지애가 '올해의 선수'을 아쉽게 놓치고 말았다.
신지애는 24일(한국시간) 열린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휴스터니안 골프장(파 72, 6,650야드)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대회 LPGA 투어챔피언십에서 최종 3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기록, 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8위로 밀려났다.
2라운드까지만 해도 신지애는 16번 홀까지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7언더파를 기록, 선두 크리스티 맥퍼슨(미국)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로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3라운드에서는 잘 풀리지 않았다. 11번 홀(파4)에서 버디를 하나 뽑아내는 데 그친 신지애는 2~3m 거리의 버디 퍼트가 번번이 놓쳐 애를 먹었다. 16번 홀(파5)에서 공동 5위에 달렸던 신지애는 그 상태를 유지하면 '올해의 선수'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최종 3라운드 17번 홀(파3)에서 한 타를 잃어 공동 8위로 밀려났고 2위였던 오초아에게 '올해의 선수'를 내주고 말았다.
이날 경기를 통해 신지애는 3점을 보태 올 시즌 포인트 159점을 쌓았고, 이날 12점을 획득한 오초아(160점)에게 단 1점 차이로 '올해의 선수'의 영광을 뺐겼다.
오초아는 2006년부터 4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했고 최저타수 1위에게 주는 '베어트로피'도 손에 넣어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았다.
아쉽게 '올해의 선수'을 놓친 신지애는 "오늘 경기는 원하는대로 잘 풀리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해 열심히 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며 "그래도 올해 목표를 이뤘기 때문에 기분은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지애는 이어 "최종 라운드에서 퍼트가 좋지 못해 버디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며 "오늘은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싶지 않다"며 아쉬움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우승은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에게 돌아갔다. 노르드크비스트는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최나연(22·SK텔레콤)은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3위에 올랐고, 박희영(22·하나금융)과 김송희(21)는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해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