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교통사고… 가벼운 얼굴부상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교통사고를 당해 골프팬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타이거 우즈는 28일(한국시간)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www.tigerwoods.com)를 통해 "지난밤 집 근처에서 가벼운 교통사고를 일으켰다"며 "가벼운 부상이라 병원에서 치료받고 오늘 퇴원했다. 지금은 상태가 좋아졌다"라고 팬들의 걱정을 잠재웠다.

이어 우즈는 "신경을 써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팬 성원의 보답도 잊지 않았다.

AP통신에 따르면 "우즈가 새벽 2시 25분경 집 앞에서 자신의 캐틸락 SVU 차량을 몰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우즈는 중상을 입었다는 것도 알려졌지만 헬스 센트럴 병원으로 이송된 우즈는 간단하게 얼굴 치료를 받고 퇴원한 상태이다.

AP통신은 현지 경찰의 말을 인용해 "사고 당시 우즈는 입술이 찢어진 부상을 당해 입 안에 피가 고여 있었다"며 "사고 소리를 듣고 집에서 뛰쳐나온 우즈의 아내 엘린이 골프채로 차 뒷좌석 유리를 깨 우즈를 차 밖으로 구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플로리다 고속도로순찰대는 "사고 당시 우즈는 차 안에 혼자 있었다.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지만 음주 운전은 아니다"며 "명확한 교통 법규 위반 사실이 드러나면 우즈에게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우즈의 대변인은 "우즈가 집 앞에서 경미한 교통사고를 당했지만 지금은 퇴원을 했고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우즈는 다음 달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골프장에서 쉐브론월드챌린지를 개최해 세계 정상급 선수 18명만 초청해 할 예정이다. 이 대회에는 양용은(37)과 재미교포 앤서니 김(24)도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