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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프로농구에 천적관계가 형성되고 있다.
남자 농구에는 안양 KT&G-대구 오리온스, 울산 모비스-부산KT, 여자 농구에는 신한은행-국민은행 등이 천적관계로 구성됐다.
KT&G와 오리온스는 지난 2001-2002 시즌부터 재미있는 천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당시 KT&G의 전신인 SBS상대로 오리온스는 시즌 첫 경기에서 95-76으로 크게 승리한 뒤 2004년까지 2년 넘게 17연승을 기록하며 'SBS 킬러'로 불러왔다.
오리온스의 SBS 17연승의 주요 요인은 에이스 김승현의 활약이 컸다. 김승현의 빠른 스피드와 재치있는 플레이로 SBS를 농락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현재 KT&G가 오리온스를 상대로 8연승 행진을 달리며 예전보다 확 바뀐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예전의 17연패의 아픔을 복수하는 중이다.
이에 양팀은 서로 연승과 연패를 주고 받으며 천적구도의 상황이 바꿔지고 있다.
전창진 사단인 KT는 올 시즌 상승세를 타며 돌풍을 예고하고 있지만 유독 울산 모비스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한다. 이번 시즌에서 6패를 기록중인 KT는 그 중 모비스에게 2패를 당했는데 26일 경기에는 58-80으로 크게 패하고 말았다.
여자농구에는 안산 신한은행이 천안 국민은행을 22연패로 몰어넣으며 국민은행의 천적임을 과시했다.
신한은행은 2006년 7월3일 국민은행에 패한 이후 단 한 번도 지지 않고 정규리그에서만 22번 연속 승리를 거뒀다.
신한은행 전 22패에 빠진 국민은행은 큰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이러다간 올해가 가기 전에 연패 기록을 깰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고 2010년으로 해를 넘기면 햇수로 3년째 신한은행을 꺾지 못하게 된다.
프로농구 계에 천적관계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이 관계가 어떻게 이어질지 농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