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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2009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여자부 최중량급(+75kg)에서 장미란이 인상 136kg, 용상 187kg(세계신기록)을 들어 올려 합계 323kg(세계신기록)으로 용상과 합계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이로써 장미란은 세계선수권대회 4연패를 달성하며 '여자 헤라클레스'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이후 29일 국제역도연맹(IWF) 기자단이 뽑은 2009 세계역도선수권 최우수선수(MVP)에 해당되는 '베스트 리프터(Best Lifter)'로 선정됐다. 이에 장미란은 한국 역도 사상 처음으로 '베스트 리프터'로 뽑히게 됐다.
장미란이 대회 우승 영광을 차지했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용상에서는 187kg을 들며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역시 이날도 인상에서 약점을 보였다.
장미란은 인상에서 136kg을 들어올려 138kg을 기록한 러시아 타티아나 카쉬리나(18)에게 뒤져 2위로 밀려났다. 이번 인상 기록은 작년 베이징올림픽 때 들었던 140kg보다 4kg 부족하다.
또 대회 인상에서 1위를 차지한 카쉬리나가 3차례 시기에 모두 138kg을 성공했고 중국의 신예 멍수핑(20)이 인상에서 131kg을 어렵지 않게 들었다.
이로써 장미란은 인상 기록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과제를 안았다.
내년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과 2012 런던올림픽을 앞둔 장미란이 경쟁국인 러시아와 중국 선수를 상대하기 위해서 인상의 보완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경기가 끝난 뒤 김기웅 한국 역도대표팀 감독은 "인상 종목이 좀 만족스럽지 못하다. 기록을 더 늘려야 한다"며 "여자 최중량급에서 중국 선수들을 비롯해 다른 나라 선수들이 치고 올라오고 있다. 이를 견제하려면 장미란에게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과학적인 방법보다는 이번 동계 때는 강도 높은 지옥훈련을 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