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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 최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챔피언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 막판 부진으로 우승을 놓쳤다.
양용은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 셔우드골프장(파72.7천27야드)에서 열린 셰브론월드챌린지 대회 최종 4라운드(총상금 575만 달러)에서 2오버파 74타를 기록,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9위에 그쳤다.
3라운드까지 양용은은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과 함께 10언더파로 2타로 공동 선두를 달리며 이번 대회 우승까지 내다봤지만 4라운드에서 더블보기를 2개나 범해 중위권으로 밀렸다.
이날 양용은은 퍼팅이 난조로 3번 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범했고 8번 홀(파4)에서는 보기를 기록하며 4라운드 전반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9번 홀(파4)에서는 1.5m 퍼팅을 성공시켜 버디를 잡아냈고 13번 홀(파5)에서 버디를 보태며 반전의 기회를 잡았지만 16번 홀(파5)에서 다시 더블보기로 고개를 떨궈 9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날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인 짐 퓨릭(미국)이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을 차지해 상금 135만 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1위를 달렸던 퓨릭은 2위 선수에게 1타 차로 쫓기던 17번 홀(파3)에서 8m 파 퍼트를 단숨에 성공시켜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17번 홀에서 버디를 낚아 12언더파로 공동 선두로 턱 밑까지지 추격했다. 이후 18번 홀(파4)에서 퓨릭이 버디를 잡아내 추격자들을 따돌리며 우승컵을 손에 쥐었다.
웨스트우드는 18번 홀에서 보기로 한 타를 잃어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과 함께 공동 3위로 밀렸고 맥도웰이 12언더파 276타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은 이날 최종합계 이븐파 288타로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한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한 이날 대회에서 우즈는 지난해 무릎 부상, 올해는 교통사고에 이은 루머에 휩싸여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