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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머리’ 이준기, 복수 다짐한 이유는? ‘웃음 뒤 감춰뒀던 진한 카리스마’ 예고

'히어로' 주인공 배우 이준기가 오열하며 복수를 다짐하는 장면으로 드라마틱한 연기 반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준기는 MBC 수목 드라마 ‘히어로’(극본 박지숙/ 연출 김경희/ 제작 유니온, 미디어 동물원)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게 만드는 호탕한 웃음, 지지치 않는 열정과 체력, 그리고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열혈 기자 진도혁으로 출연한다.

기존 이미지보다 편안하고 소탈해진 매력과 완벽한 연기력으로 찬사를 받고 있는 이준기가 지난주 '히어로' 6회에서 15년 전 부모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된 도혁(이준기 분)이 오열하며 복수를 다짐하는 연기가 펼쳐졌다.

이어 9일 방송된 이번 주 7회에서는 누나 도희(장영남 분)와 조카 솔(김향기 분), 정(엄지성 분)을 데리고 겨울 바다를 찾아간 도혁이 무언가를 중대한 결심한 듯 결의를 다지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부모님의 원수를 자신의 눈앞에 둔 도혁이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 될 예정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준기가 지금까지 보여 주었던 해맑은 눈웃음과 장난기 어린 표정은 찾아볼 수 없는 굳게 다문 표정과 날카로워진 눈빛 그리고 한층 짧아진 헤어스타일은 이전 스타일에서 느껴지던 밝고 쾌활한 느낌 대신 무언가 단단해진 느낌을 주면서 결정의 갈림길에 선 도혁의 선택에 대한 궁금증 증폭시키고 있다.

앞서 촬영을 마친 이준기는 "바닷가에서의 촬영 당시 마음속 깊숙이 차오르는 감정에 가슴이 먹먹하고 많은 감정이 교차해 내 스스로도 도혁이가 바라보고 가야 할 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밝게 웃는 모습과 분노하고 우는 모습들도 보이게 될 도혁의 감정 흐름을 시청자분들이 함께 느끼고 공감하실 수 있도록 도혁의 진정성 있는 모습을 완성해 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부모님의 죽음을 알고도 초연하게 웃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여타의 작품에서 보아왔던 1차원 적인 복수극의 전개보다는 도혁이만의 정의롭고 단단한 방법으로 도혁이만이 아닌 그 주변의 사람들까지 상처를 치유하고 힘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복수의 길을 보여드릴 예정이니 도혁이를 잘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제작사 유니온, 미디어 동물원의 한 관계자는 "이번 주를 기점으로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도혁이의 밝고 유쾌했던 이미지에서 벗어나 드라마틱한 연기 변신이 있을 예정이다. 도혁 뿐만 아니라 그동안 작은 풍파에도 우왕좌왕 흔들리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용덕일보도 막강 대세일보와의 한판 승부를 앞두고 새 출발하게 되는 중요한 시점이기도 하다"며 "이준기 특유의 폭발적인 카리스마 열연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히어로'는 9일 밤 9시55분 7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