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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고문, 일구대상 수상

지난 3월 제2회 월드베이볼클래식(WBC)에서 한국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김인식(61) 한화 이글스 고문이 일구대상을 수상했다.

김인식 고문은 10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일구상 시상식'에서 일구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인식 고문은 WBC에서 한국대표팀을 이끌고 준우승에 오르며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2006 제1회 WBC에서는 한국을 4강 진출을 이뤄내기도 했다.

김인식 고문은 "함께 훈련한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고 모두 힘을 합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며 "야구인들이 주는 뜻 깊은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고문은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 잘 가르쳐준 코치진, 말없이 뒤에서 수고해 준 한국야구위원회(KBO) 직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그들을 대신해 상을 받는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제 세계에서도 한국 야구도 인정하기 시작했다"고 말한 김인식 고문은 "세계 야구계를 이끌었던 미국, 일본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이다. 올 시즌은 흥행도 좋았다. 이를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이날 시상식에는 조정훈(24·롯데 자이언츠)과 올 시즌 최우수선수(MVP) 김상현(29·KIA 타이거즈)이 각각 최고투수상과 최고타자상을 받았다.

조정훈은 올 시즌 다승왕(14승)과 탈삼진 부분 2위(175개)를 기록하며 롯데의 포스트 시즌을 이끌었다.

그는 "올해 처음으로 풀타임을 뛰어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내년에도 풀타임을 뛰며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을 드러냈다.

MVP에 이어 최고타자상까지 차지한 김상현은 "내년에도 홈런왕이 목표이다"며 "올 시즌 성적이 좋아 내년 시즌에 부담이 있지만 2년차 징크스 같은 것은 생각하지 않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상현은 올 시즌 홈런왕(36개)과 타점왕(127개)을 차지하며 KIA의 통합우승(정규리그 우승, 한국시리즈 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

'추후 트레인'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동양인 최초로 20-20클럽(홈런-도루)에 가입해 특별상 영애을 안았다. 추신수는 5일 미국으로 떠나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해 영상을 통해 수상소감을 밝혔다.

아마 지도자상 수상자는 지난 7월에 별세한 故 조성옥 감독에게 돌아갔다. 故 조성옥 감독은 생전에 동의대를 이끌어 춘계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故 조성옥 감독의 우승 장면과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시상식 분위기는 숙연했다.

이날 故 조성옥 감독의 아들 조찬희 씨가 대리 수상을 했다. 조찬희 씨는 "아버지께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며 "아버지가 아구계에 기여한 것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아버지의 업적을 생각하며 열심히 살겠다"라며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어 신인상에는 고창성(25·두산)에게 돌아갔고 의지노력상에는 강동우(35·한화)가 가져갔다. 심판상에는 문승훈 심판위원이 차지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KBS 2TV '천하무적야구단' 출연진들도 참석해 공로상을 받았다. 특별 이벤트 순서로는 봉중근(29·LG)이 가수 심은진(28)과 '그대 안의 블루'를 열창, 듀엣 무대 펼쳐 눈길을 끌었다.